'능력 청렴 충직'은 국민 주권 정보 인사 기준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시절부터 내세운 사안이다. 지난 5월 2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이뤄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내놓은 안은 당시 이 후보는“대통령의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라며 ‘한 명의 공직자가 만들 수 있는 희망의 크기’를 강조했다. 충직은 5200만 국민을 위한 책임감에 따른 표현이라 하겠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첫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린 지난달 23일 “여러분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그리고 그는 5200만 배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1대 5200만’의 책임감으로 충직하게 공직을 수행해달라는 메시지는 새롭게 시작하는 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대통령의 이러한 기준으로 본다면 각 지자체 단체장은 그 지자체의 인구수에 비례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할 것이다.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단체장은 그러한 정신으로 살고 있는지 가늠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가는 곳마다 무엇보다 공무원의 청렴함을 강조한다. 청렴한 공무원의 자세야말로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돈은 마귀”라고 직격했다. 또 돈은 “절대 마귀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아름다운 천사 친구 친척 애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는 기본을 이렇게 간명하게 설명했다.
이렇게 말한 것은 그동안 무소의 권력에 맞서 수많은 시간과 세월을 억울하게핍박 당하면서도 이겨낸 어쩜 한 서린 상처의 울림일 것이다.
능력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실제 성과를 만들어 온 유능한 일꾼, 충직한 국민의 일꾼’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준 국민에 대한 의무이자 당위다. 대통령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1대 5200만’의 자세로 부패엔 방부제로 무장해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대한민국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이 능력이다.
그렇다면 그 출발이 바로 인사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두 여성 장관이 탈락했다. 교육부 장관으로 거론되던 이진숙 후보는 논문표절과 자녀 사교육 문제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사고력으로 낙마했고,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공분을 사고 무엇보다 인성에 대한 부적절함이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고 했다.
그동안 그렇게 살아온 그들이 그 자리에 앉는다면 과연 무엇이 바뀌겠는가?
사람 고쳐 쓰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번 청문회는 현 사회를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참된 인성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해준 예이다. 허물은 덮을수록 드러나는 것이다.
한 나라의 장관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자리를 탐하는 자가 아닌 신성한 인성을 가진 인물을 앉혀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살고 국민이 산다.
공자는 ‘곧은 것을 들어 굽은 것 위에 두면 백성이 따르고, 굽은 것을 들어 곧은 것 위에 두면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사는 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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