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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만큼 무서운 놈은 없다

지난(6월 26일)은 1987년 UN총회에서 지정한 '세계 마약퇴치의 날'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약물남용의 폐해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UN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지정해 불법 마약류 사용 및 유통을 근절하고 중독자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연예계 개그계의 대부로 불리는 이경규 씨가 약물복용으로 45년만의 연예계 생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본인은 공항장애의 약을 먹고 운전을 했다고 하나 국민들이 납득하기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마약류 남용 문제는 미국이나 다른 서방국가들에 비하면 아직은 그 정도가 심각한 편이 아니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근 세계 마약류 동향 변화에 편승해 우리나라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되는 마약의 중간 유통 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한 마약류 사범 검거 소식 등이 늘어남은 우리나라의 심각한 마약 실태를 다시금 보여준다.

 

마약 범죄 수사국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 2만3022명으로 2023년 2만7611명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2022년 1만8395명보다는 25%, 2011년 9174명 대비 무려 15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이런 검거 실적과는 별개로 실제 일시적 또는 상시적 투약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약류 범죄는 아주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에도 어려움이 크다.

 

마약 없는 사회를 만드는 건 어느 한 집단이나 기관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마약류 사용자의 가족과 이웃 시민단체 등 범국가적인 관심과 감시 노력이 중요하다.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집결돼 우리 사회가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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