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산림인접 공간 사업으로 2024년 남하면 무릉리 930-1번지 일원에 8488만원을 투입해 대나무 제거 작업을 했다. 말은 그럴싸하게 농촌 마을 산불방지와 여름(하절기) 각종 벌레(해충) 출몰을 방지하자는 차원이라고 한다. 이렇게 대나무 작업을 한 면이 고제,가조,남하,마리,북상,신원면을 포함해 6개 면으로 확인된다. 6개 면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매년 1억8천만원 정도이다. 이렇게 큰돈을 들여 제거 작업을 한 곳에는 단 한 곳도 빠짐없이 다시 이듬해에 원상태가 됐다. 어느 면 할 것 없이 대나무 작업 당시 원 뿌리를 제거하지 않아 1년이 채 지나지도 않아서 죽순이 올라와 다시 원래 상태가 되었다. 인근 면민들은 아무런 성과도 없는 일을 굳이 그렇게 큰돈을 들여가며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우선 치적 쌓기식 보여주기 행정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중요한 것은 작업 당시 북상면과 남하면 마을 주민 A 씨를 비롯한 일부 주민들이 그렇게 하면 효과가 없다고 의견을 냈으나 해당 면에서는 다음에 다시 하면 된다고 하며 진행을 했다는 것이다. 남하면에 거주하는 A 씨는 아프리카 속담에 노인이 한 명 죽으면 도서관이 하나 없어진다는 말이 있다며 모르면 경험자의 말을 듣고 배워야 하는데, 유 경험자가 이야기를 하면 알아듣고 시정했더라면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이러한 사실을 안 거창군민들은 아무리 내 돈이 아니고 나랏돈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내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우리 군민들이 내는 혈세라며 안타깝다며 치적 쌓기에 급급한 행정이 문제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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