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무심하게 지나던 담장 너머 목련꽃이 피었다.꽃이 피는 날짜도 예전에 비해 많이 빨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지구의 온난화로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식목일은 국무총리 훈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4월 5일로 지정됐으나, 해당 관련법은 별도로 없다.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 심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를 6.5℃라고 분석한다....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승상 제갈량은 왕에 대한 충성심과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담은 마음으로 전쟁에 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내고 홀연히 전쟁터로 향했다. 출사표란 본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각오가 바로 섰을 때 왕이나 국민 앞에 머리 조아리며 올리는 것이다.결코 국권을 사수하고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던져지는 것은 아니다. 시대의 변화 탓인지 요즘은 꼭 전쟁이 아니라 어떤 큰 시합이나 선거 등에 나설 때 의사...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잘사는 선진국은 농업이 발전한 나라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러시아 출신 미국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는 "후진국이 공업화로 중진국은 될 수 있지만, 농업과 농촌의 발전 없이는 결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은 최첨단 기술·군사 강국으로만 생각하지만 사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농업 강국이기도 하다. 미국은 농업이 모든 산업의 기본이라는 국민인식을 바탕...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는 이제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장르로 자리 잡았다. 그 중심에는 트로트 특유의 정서를 담은 가사가 있다. 트로트 가사는 단순한 노랫말을 넘어 우리네 삶을 녹여낸 이야기이며, 그 속에는 기쁨과 슬픔, 희망과 한(恨)이 공존한다. 트로트 가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감’이다. "사랑했지만 떠나야 하는 이별", "가슴 깊이 새겨진 첫사랑", "고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
최근 거창군에서는 관광시설의 휴무일을 분산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관광철이 다가오면서 이를 두고 대부분의 관광객 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31일은 경기도 이천과 부산 등에서 관광객 60명을 태운 관광버스 3대가 힐링 랜드를 방문했으나 출입이 통제되어 돌아가는 일이 있었다. 이런 일은 앞으로도 종종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거창군의 변경된 정기 휴무일은 본격적으로 5월 1일부터 ...
전국적으로 초대형 산불이 벌겋게 타오르고 난 자리엔 시꺼먼 그을음만 아픈 상흔으로 남았다.푸른 초원 위서 한마디 비명도 못 하고 죽어간 동식물과 미생물들, 수많은 저 생명은 누구를 탓할까. 우선 나만 편하자고 불법 소각과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것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고귀한 생명들은 그렇게 생명을 잃었다. 나라 구석구석이 싸움박질투성이다 보니, 다가오는 대재앙을 대비하지 못하고 정쟁만 하다 번번이 기회를 놓...
학생들이 학교를 가고 싶도록 만들기 위해선 어른들의 노력이 절실하다.신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등교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학교폭력의 위험도 높아지는 시기이다 보니 자칫 잘못하다 보면 학교가 가기 싫은 곳이 되기도 한다.새로운 교우들의 형성으로 힘의 관계가 조정되고, 일부 학생들은 무리에서 소외되거나 괴롭힘을 당할 위험에 놓이기도 한다. 이러한...
정년퇴직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처음엔 무작정 1년 정도는 여행을 하며 놀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하지만 3달도 되지 않아 싫증이 났다. 먼저 퇴직한 선배들의 일상을 보면 정부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매주 1회, 2시간 과정의 교양 및 건강, 정치, 경제, 사회, 시사,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인학교에 다니기도 하고, 서실이나 향교에 나가...
병원에 가기가 겁이나 아프지도 못했다던 국민들이 이제 마음 편히 아플 수 있게 됐다며 난리다. 의료 대란으로 온 나라 국민들이 좌불안석했던 의과대학 정원 증원계획이 1년여 만에 없던 일로 됐다. 결국 죄 없는 국민들만 죽어난 셈이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일 의대생 3월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린다고 밝혔다.정부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둔 2월...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이웃 나라 일본을 두고 하는 말 같았던 초 고령 사회가 우리에게 닥쳤다.2017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그렇게 전망한 것이 이제 피할 수 없이 2024년 12월 23일에 마침내 현실이 됐다.초고령 연령 사회가 되면 인구 고령화로 주요한 생산연...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된 지가 어언 100일. 국격은 추락하고 도산 위기에 놓였다.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헌정질서 파괴행위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 국민을 배신한 책임을 못 느끼는지 임기 단축 개헌을 꺼내며 직무 복귀까지 운운했다. 이번 최후 진술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다시 실망했다.대다수의 국민들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지만 말 그대로 실망이 곧 절망이었다.윤 ...
거창군은 수승대, 창포원, 힐링랜드, 고제 산림 레포츠파크를 비롯한 감악산 꽃축제 등의 부각으로 훌륭한 관광 메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거창군을 방문한 방문객 수가 무려 170만 명이나 된다. 이는 거창군의 인구수의 29배가 넘는 수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거창으로 유입되기까지는 구인모 거창군수의 열성적인 노력과 거창군 공무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끈기가 일궈낸 결과의 꽃이다. 축제 기간에...
지난 10일 대전에서 선생이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호해야 할 학교 선생이 자신의 아이 같은 학생을 피살했다는 것이 경악을 금치 못할 사회의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아직 꽃처럼 한번 피지도 못하고 꽃망울로 지고 만 A 양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눈에 넣어도 모자랄 고운 아이를 사고가 아닌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학교 선생님의 타살로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
거창군 간판 대형 병원들의 불친절이 도를 넘어 군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관할 행정기관의 업무 개도 개선이 절실하다."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지역민의 병원이 되겠습니다"고 설립된 공공병원 적십자병원은 야간에 응급환자 발생 시 대비 24시응급실을 운영해 의료 필수 안전망 기 능에 만전을 다한다고 한다. 하지만 거창군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달 초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적십자병원을 찾아 진...
전국적으로 독감 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독감 비상이 걸렸다.경상남도에 따르면 1월 2주 차 도내 인플루엔자(독감) 의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21.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3주 차 13.8명을 기록하며 유행 기준(8.6명)을 넘어선 이후 급속히 증가해 4주 차 올해 1주 차 보다 계속 증가 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가 어린...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라 불리는 7080년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3천여 곡의 노랫말을 남긴 국민작사가 박건호다. 원주가 낳은 이 천재적인 작사가는 1972년 '모닥불'을 시작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조용필의 '단발머리', '빙글빙글', 박인희의 '모닥불',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 800여 곡에 달하는 그의 히트곡들은 단순한 노래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시...
거창 경제를 지탱하던 제조업은 경쟁력을 상실했거나 타지역으로 떠났다. 거창 시내의 핵심 상권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빈 점포, 빈 상가가 매물로 쏟아지는 상황이다 보니 자영업자들의 사정도 좋지 않다.2024년 거창 인구는 59,588명으로 전년 대비 –0.764가 감소한 반면, 거창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1,200명으로 전년 대비 4.65%가 증가해 거창의 고령화율은 30%에 달한다. 반대로 1,658...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무엇보다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전 세계적으로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사라져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물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일반 사람들의 일자리마저 위협을 받는 상황이고 운신의 폭이 좁은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정부에서는 2002년부터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유지를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타입에는 장애...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진정 난 몰랐네'와 '사랑의 미로'는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자리잡았다. 이 불멸의 곡들을 탄생시킨 작곡가 김희갑의 음악적 발자취는 한국 대중음악의 한 장을 장식하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타타타',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수많은 히트곡이 김희갑과 그의 아내 양인자의 협업으로 탄생했다는 사실이다. 작곡가와 작사가라는 각자의 영역에...
어느 교장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중학생이 학교 내에서 폭력과 도벽 등으로 문제가 일자 학부모는 선생님을 찾아와 따지듯 면담을 했습니다. 아이가 집에서는 조용하고 착한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병원엘 데리고 가 봐야 되는지 물었습니다. 그때 교장선생님께서 ‘병원에 가 봐야 할 사람은 학생이 아니고, 부모님이 가 봐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부모는 학생의 거울이니까요. 학생이 문제가 아니라 부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