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무엇보다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전 세계적으로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사라져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물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일반 사람들의 일자리마저 위협을 받는 상황이고 운신의 폭이 좁은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정부에서는 2002년부터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유지를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타입에는 장애...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진정 난 몰랐네'와 '사랑의 미로'는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자리잡았다. 이 불멸의 곡들을 탄생시킨 작곡가 김희갑의 음악적 발자취는 한국 대중음악의 한 장을 장식하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타타타',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수많은 히트곡이 김희갑과 그의 아내 양인자의 협업으로 탄생했다는 사실이다. 작곡가와 작사가라는 각자의 영역에...
어느 교장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중학생이 학교 내에서 폭력과 도벽 등으로 문제가 일자 학부모는 선생님을 찾아와 따지듯 면담을 했습니다. 아이가 집에서는 조용하고 착한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병원엘 데리고 가 봐야 되는지 물었습니다. 그때 교장선생님께서 ‘병원에 가 봐야 할 사람은 학생이 아니고, 부모님이 가 봐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부모는 학생의 거울이니까요. 학생이 문제가 아니라 부모에...
최근 강추위가 지속되는 낮아진 기온으로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우리 시골에서는 난방기구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일부 가정을 보면 화목보일러 설치 위치가 안전한 곳이 아니다. 신설로 설치 시에는 화목보일러는 안전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벽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가연성물질...
음주운전 사고 소식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 질만 하면 언론에 한 번씩 보도되는 것이 음주운전 사고는 사라지지 않는 고질병이다.음주운전의 사고는 가지각색이다. 그리고 적발된 당사자들도 변명도 수만 가지다. 운전자가 어린 자녀를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 걸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내를 태우고 가다가 걸리기도 하고 동승자들이 가지각색이다.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제 경남의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그 청년은 대학농활로 거창과 인연이 되었다. 부산의 이름난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마다하고 거창으로 들어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의 삶의 궤적을 아는 많은 후배들이 그를 따라 거창에 터를 잡았다. 소를 키우기도 하고, 쌀농사를 짓기도 하고, 사과농사를 짓기도 하고, 마을 어린아이들의 선생님이 되기도 하며 가정을 이루고 끼끗한 거창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 청년은 소를 몇 마리 키우며 농민들이...
눈 좀 떠 주셔요. 높은 양반들아겨울이 오면서 강보다 먼저 전국 건설업계와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도시는 도시대로 말할 것이 없지만 이곳 시골은 시골이라 더하다.도시의 1군데 회사가 부도나면 전국적으로 도미노 현상처럼 이어진다. 대부분의 사업체가 여러 곳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연쇄 부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 하다.특히 거창향우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산에서는 올해 신태양건설을 포함해 굵직한 대행 회사...
갑자기 기온이 차가워지면서 농촌에서는 일손이 바빠졌다. 그렇다 보니 농민들의 야외 활동이 늘면서 쯔쯔가무시증과 신증후군출혈열 등 발열성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한국 보건협회는 설치류 매개 감염병인 신증후군출혈열은 3급 감염병으로 한탄/서울바이러스(Hantaan/Seoul virus)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 타액 등에 노출돼 감염된다며 주의보를 내렸다 1~...
신승열 (시인, 거창대외래교수) 프랑스의 드골은, 나치독일 점령 당시인 1940년 6월부터 4년 2개월 동안, 침묵하던 프랑스 언론인을 처형했다. 침통한 표정이다. 앞에는 처형대, 눈을 가린 사형수가 늘어섰다. 발사 명령이 떨어졌다. 총성과 함께 고개를 떨...
9월 26-30일까지 장장 4일간 제52회 거창군민의 날을 맞아한마당 대축제가 열렸었다. 이번 축제는 말 그대로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는 말처럼 기대가 실망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 들이었다. 군민들 대부분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초라한 잔치였다라고 한다. 물론 군에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추진 하였지만 예전에 비해 더 나아진 것보다는 오히려 볼거리와 먹거리가 식상한 듯한 한정된 눈에 보기에도 단순함 자체...
아림고등학교 3학년 만학도반에 강의를 나갔습니다. ‘미리 가보는 대학’의 한 프로그램으로 17명의 여고생들 앞에 섰습니다. 교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7,80대의 어머니들입니다. 이 여고생들은 거창군의 성인문해교육으로 시작해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받고 일반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내년이면 꿈에 그리던 대학에 입학하여 여대생이 됩니다. 공부를 시작한 이유도 많았습니다. “왜정 때 태어났는데 여자라고 학교에 보...
거창이 사라져간다. 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지금 시골을 돌아보면 한 집 건너 한집이 빈집이다. 이미 신원면을 비롯한 몇 개의 부락이 폐동 된 지가 오래다. 이러다간 향후 넉넉잡아 10년 후가 되면 시골 마을 반 이상이 빈집으로 폐허가 될 것이 뻔하다. 이번 추석 연휴때만 보더라도 고향을 찾는 향우들이 현저히 줄었음을 알 수 있었다.객지에 가 있는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당장 허물지 못하고 ...
국회 개원 이후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던 국회가 모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전기요금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폭염 때문에 국민들이 힘들어하니 전기요금을 감면하면 된다는 발상은 도대체 누가 생각한 것인지, 이런 설익은 판단이 에너지정책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조금이라도 고민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실제로 전기요금 감면이 이루어진다면 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자신들의 성과로 내세우며 국민들에게 자랑할...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추석이 되면 오랜만에 가족들이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정을 나누고 행복해야 한다. 하지만 추석이 왠지 부담스럽고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정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사는 행복의 일 순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돼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 현실에서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누구보다 이해를 많이 하고 ...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9월 17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이 되기 전 음력 8월 1일을 전후해 가정별로, 일가친척의 가문 구성원이 한데 모여 대대적으로 조상 묘에 대한 벌초를 한다. 물론 시대가 변하면서 벌초 대행을 주기도 하고 상당 부분 희석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집안에서 문중 벌초를 이어가고 있다.남이 하면 쉽게 보인다고 경험도 없이 어설프게 예초기 질을 하다가 사고가 나기도 하고 벌에 ...
친일 논란은 해마다 8월이면 유난히 반복되는 갑론을박(甲論乙駁)이다. 누구보다 정치권에서는 뜨거운 감자다. 친일(親日)은 일본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이나 그런 감정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국내에선 100% 부정적인 의미로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은 매국 행위 또는 매국노’란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친일은 ‘일본과 친하게 지내다’는 뜻으로 정의돼 있다. 물론 ‘일제 강점기에, 일제와...
고등학교 동창 중에 서울 어느 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학창 시절 이 친구는 문학청년이었습니다. 친구의 어릴 적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교직으로 세상에 나아가 이제는 교장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의 나침반이 되고 그들의 꿈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이 친구의 재미있는 버릇을 전해 들었습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작은 배낭에 막걸리 한 병과 새로 나온 시집 한 권을 넣고 인근 산으로 간다고 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3회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불태우고 화려하게 끝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21개 종목에 144명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시점에 이번 파리올림픽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에너지를 부여하는 영양제와도 같았다.금메달 숫자로만 보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