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에서 장애인의 마음 문을 두드리는 특별한 상담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김경진 지회장)가 주관하는 ‘마음소통’ 장애인 맞춤 심리 치유 상담 프로그램이 지역 장애인들의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고 자존감을 일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의 우울증 유병률은 비장애인보다 2.3배 높습니다. 특히 척수장애인은 만성 통증과 이동의 어려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심리적 고통이 깊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거창군지회 2층 상담실에서 전문 상담사와의 1:1 심층 상담과 그룹 워크숍을 통해 참여자들의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줍니다. 인지행동치료(CBT)와 명상 호흡법, 예술 치료 등 맞춤형 기법으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전합니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하는 공동체적 치유입니다. 매월 진행되는 소그룹 워크숍에서는 예술 활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과 고민을 나눕니다. 한 참여자는 “오랜만에 마음 편히 웃을 수 있었다”며, “이제는 외로움보다 희망을 이야기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김경진 지회장은 "장애인의 마음 치유는 사회적 유대감에서 시작됩니다. 이 프로그램이 거창군의 따뜻한 동력이 되길 기대합니다."라고 2023년 취임사 때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상담 프로그램은 사전·사후 심리 검사에서 우울 증상 30% 감소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협회는 2026년 시각·청각 장애인까지 대상을 확대를 준비 중입니다. 장애인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작지만 확실한 움직임은 장애인의 마음에 새길 희망의 씨앗입니다. “함께 숨 쉬는 사회”를 위한 첫걸음이 여기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상담문의 : 안유현 담당자 (010-4723-8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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