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2024년 4월부터 대동리 회전교차로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밀어붙이기'식으로 강행하고 있어 지역 군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동리 회전교차로(로터리) 사업은 2011년 1월부터 총 사업비 220억원 (국비60억원, 도비 80억원, 군비 80억원) 거창읍 대동리 831-3번지 일원에 회전교차로(로터리)를 조성해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심 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된 도시계획 사업이다.
대동리 회전교차로 경관 개선 사업은 한전 시설물 이전, 화장실, 편의시설 확충 등 총사업비 23억 6천만원이 투입돼 2024년 4월부터 2025년 2월 준공 예정이였지만 준공이 지연돼 오는 10월쯤 준공 예정이다.
공공시설물을 설치하려면 최소한 30일 동안 공고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주민 의견 청취를 수렴해야 하는 것이 주민에 대한 존중이고 예의이다. 거창군은 일부 동동 주민과 시장번영회를 통해 공청회를 열었다고 하나 인근 상인들은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안이라고 한다. 다만 번영회 임원들 몇몇에게만 도면을 보여주며 어느 것이 좋은지 의견을 물은게 전부라고 한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남·북 2동으로 건립된 지상 화장실을 두고 지역주민들은 졸속 행정이라며 수치스럽고 ‘영혼없는 대동리 회전교차로’라고 이구동성이다.
본지 취재진은 지난 8~10일 (3일간) 인근 상가 주민들을 상대로 인터뷰 형식으로 100여명을 상대로 여론을 청취하고 실태를 조사하였으나 화장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56명이 있으면 좋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 화장실 위치에 대해서는 89명이 잘못됐다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리고 시급한 것이 주차장인데 주차할 수 있는 공간마저 사라진다면 주민들의 불편은 더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인근 상가 건물주들에게 장날만 화장실을 개방하도록 하고 관리비를 지불하는 방법 등 더 좋은 방법들이 있을 것인데 굳이 밀어붙이기식으로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행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대부분의 군민들이 대동 로타리가 ‘거창의 얼굴’인데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분수대 공공 조형물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지도 의아해 했다. 환경 조성 전문가 A씨는 “대동 회전교차로(로터리)가 도심 속 랜드마크와 새로운 관광명소로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공간이라면 분수대 공공조형물은 거창을 상징 할 수 있어야 하며 지상 화장실은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쾌적한 환경과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 휴식공간과 함께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군민 B씨는 “민선 8기 최고의 행정가로서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를 완성하기 위해 군민 소통과 현장 행정을 통해 앞서가는 행정을 펼쳐 언제나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오로지 군민을 위한다고 약속한 것은 ‘어불성설’이며 군민을 대표하는 군의회를 향해 제대로 심의를 하지 못한 ‘허수아비 거수기 집단들”이라며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발행인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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