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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신원면에 처가…판사출신 재선 의원

보수야당 수장에 오른 장 대표는 한동훈 체제서 사무총장·수석최고위원을 지내고, 尹 탄핵 정국서 정치노선이 변경되면서 강성 지지층·TK 주류 의원 지지를 등에 업고 이번 대표에 당선됐다는 평가다.

 

처가가 거창군 신원면인 장 신임 대표는 판사 출신이다. 정치 초반에는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혔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며 강경 친윤 진영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1969년 충남 보령 출신인 그는 웅천중·대천고를 거쳐 서울대 사범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청 사무관으로 공직에 들어섰고, 이후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전직했다. 대전·인천·서울중앙지법 판사, 국회 파견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광주지법 부장판사 시절 고(故) 조비오 신부와 5·18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사건을 담당했으나, 2020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2022년 김태흠 의원의 충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초선 시절부터 원내대변인을 맡는 등 당직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023년 한동훈 비대위 시절 초선임에도 사무총장에 기용돼 22대 총선 공천 실무를 총괄하며 ‘한동훈 최측근’으로 불렸고, 7·23 전당대회에선 한 전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나서 수석최고위원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에서 한 전 대표와 노선을 달리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반탄(탄핵 반대)파 집회의 전면에 섰고, 강성 지지층과 밀착했다. 이후 6·3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과 상황실장을 맡으며 정치적 행보를 넓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는 강경 메시지로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한때 동지였던 친한계를 향해 “내부 총질” “당론에 반대하면 당을 나가라”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영남권 주류 의원들과 극우 성향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었고,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제치며 당권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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