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30일까지 장장 4일간 제52회 거창군민의 날을 맞아
한마당 대축제가 열렸었다. 이번 축제는 말 그대로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는 말처럼 기대가 실망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 들이었다. 군민들 대부분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초라한 잔치였다라고 한다. 물론 군에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추진 하였지만 예전에 비해 더 나아진 것보다는 오히려 볼거리와 먹거리가 식상한 듯한 한정된 눈에 보기에도 단순함 자체였다.
한마당 대축제는 1960년부터 거창군민들의 힘들고 어려운 삶의 현장에서 일하며 고생하는 분들의 노고를 달래주기 위한 행사다.
그러다 보니 그날은 온 군민이 다모여 다 함께 웃고 먹고 즐기라는 의미에서 시작되는 행사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면에서는 거리 퍼레이드를 위해 아까운 시간 들을 쏟아가며 각자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창안해 자기 면을 소개하기 위한 장비. 및 기구들을 이용해 분장을 하기도하고 퍼포먼스를 연출해 낸다.
하지만 이런 것들도 이젠 식상하다 여기는 군민들이 대부분이다.
지금 하는 거리 퍼레이드는 교통이 불편하고 어렵던 시절 즉 거창군민들 간에도 소통이 미비한 시절 서로서로 자기면을 알리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 인만큼 지금 시대와는 조금 동떨어진 것이다. 그리고 거리 퍼레이드를 구경하는 구경꾼들이 이제는 몇 안 된다. 아울러 각 면 단위 청년들 품귀 현상으로 노인들이 하기에도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선 외부인의 장사꾼들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거창군민들만의 국한된 시장이었다는 것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물론 거창경제를 살린다는 취지에서 거창군에 거주하는 요식업 중 추천을 받아 이루어지긴 했지만, 결국 그것이 거창의 이미지를 더 죽인꼴이 되었다. 성의 없고 맛없고 값비싼 것이 이번 먹거리 시장의 특성이었다.
그리고 볼거리 또한 이번엔 0수준이었다. 겨우 인기 연예인만 다수 출연시킨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가 싶었다.
그리고 군민들이 기대했던 불꽃놀이만 해도 그렇다. 몇초 동안 마치 반딧불 반짝이듯 간만 보이고 말았다. 물론 주변의 민원 때문에 맛보기만 보여 줬다고 하나 이는 순전 변명에 그치지 않는다.
시내에서 몇십 리 떨어진 곳에서 축포를 쏘면 민원은 없을 것이고 오히려 거창군민들 대부분이 반겼을 것이다. 가을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방법은 노력하지 않은 주최 측의 무능 함으로 펼쳐지지 않았다.
이제 틀에 박힌 모순에서 벗어나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새롭고 다양한 행사로 탈바꿈하여 거창군민들이 다 같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군민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