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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맛 바람의 위력”

등록일: 2025-10-16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설이 있다. 지난 윤석열 정부도 거센 치맛 바람에 나라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그동안 자신의 치맛 바람에 휘둘려 망조가 난 여성 정치사를 보면 참혹하다. 

첫 번째가 여태후는 한 고조 유방의 부인으로 성명은 여치, 여태후 측천무후에서 태후다. 그의 잔인무도함은 동양인이라면 다 알 것이다.

잔인한 그였기에 최후를 맞이하는 것 또한 처참했었다. 그는 유방의 총애를 받은 척부인을 잔인하게 죽이고 개국공신 한신과 팽월을 반역 혐의로 몰아 처형했다. 고조 동생 유여와 조카 유비도 위협 세력으로 간주해 제거했다. 화려한 궁궐을 짓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렸다. 평소 금과 옥으로 장식된 의복을 즐겨 입었다고 한다. 사마천은 그를 평하기를 사람이 금 먹는 불귀신이라 했다. 당나라 고종의 왕 황후를 몰아내고 황후가 된 측천무후는 자기 아들을 황제로 세워 절대 권력을 휘둘렀다. 심지어 나라를 세워 스스로 황제에 올랐다. 뛰어난 정치력으로 당나라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권력 찬탈은 벗을 수 없는 오명으로 남았다. 청나라 제9대 황제 함풍제 황후이자 제10대 동치 제 어머니인 서태후는 청 말기의 실질적 권력자였다. 그의 사치는 극에 달했다. 청나라가 외세 침략으로 무너져가는 상황에서 국방비를 빼돌려 사치를 부렸기에 나라가 성할 리가 없었다. 욕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음흉한 성격 탓에 식탐이 강해 한 끼에 100가지가 넘는 음식을 차렸다고 한다. 또 평상시 그의 옷이 3000여 벌에 달했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으며 무개념으로 살았다. 늘 비취와 진주로 장식된 장신구를 착용했으며 금값 보다 비싼 화장품을 사용했으며 당시 청나라 일년 예산의 30%를 환갑잔치에 쓰기도 했다고 하니 제아무리 부강한 나라라 할지라도 완전할 수 있었겠는가? 서태후의 사치가 결국은 청나라를 망국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의 역대 치맛바람의 주인공들을 둘러보면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 김 여사는 특검 조사를 받았지만 별 사안 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만 유일하게 기소됐다. 그는 지난달 24일 오후 거울 남부 구치소에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다시 한평 반 골방으로 이송됐다. 헌정사상 법정에 선 유일한 전 영부인으로 가슴에 ‘4398’ 수용번호를 달고 온 국민앞에 수치의 극치를 보여준 셈이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개입하고 통일교 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잘못은 반성도 없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영부인시절 나라 정치보다 남편 정치를 잘하는 사람으로 온갖 국정비리에 개입해 나라를 이 꼬락서니로 만든 장본인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고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은 허투루 생긴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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