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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교원 바로 세우기

등록일: 2025-11-13


얼마 전 제주도의 중학교에서 한 교사가 끊임없는 민원과 압박에 시달리다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교단에 선 교사가 감내해야 했던 고통은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기엔 너무나 무겁고 사회적이다.

이는 그냥 묵과하고 넘어가서는 안 되는 사회적인 문제다. 

과연 우리 아이들의 배움의 터전 '학교는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

 

정부는 학생의 인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제도와 장치를 마련해 왔다.

이는 당연한 노력이고 필요한 진전이다. 그러나 정작 지켜지고 보호 받아야 할 교사의 인권이 점점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은 돌아봐야 한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 모두가 존중받는 관계 속에서 이뤄질 때 비로소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이유 없이 스승이 존중 받는 시대는 지났지만, 이유없이 스승을 홀대해서는 안된다. 이는 학생이 스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고 존중하는 것도 학업의 한 가지 수업이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의 삶을 함께 고민하고 이끌어주는 존재다. 그들이 일방적인 민원과 감정적 비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면, 결국 교육의 질도 무너질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오롯이 학생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학생과 교사는 대립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를 지지하고 성장시키는 동반자다. 지금 필요한 것은 모두의 인권을 함께 지키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한 스승의 죽음이 단지 한순간의 슬픔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진정한 교육의 본질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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