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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시대 (소통의 본질은 마음에 있다)

등록일: 2025-12-11


대중들이 하루의 일상 중에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 있다면 카-톡 일 것이다. 

혹시 카-톡 없는 일상을 생각해 보았는가? 돈 없이는 살아도 카-톡 없이는 못산다는 사람들이 있다. 카-톡 은 잠들기 전에 또 아침에 눈뜨자마자 인사하는 하루 일정의 전부다. 카카오톡의 줄임말 '카톡'은 이제 우리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소통의 도구가 되었다. 지인의 생일을 챙기고, 회의 일정을 정하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안부를 나누는 모든 일이 ‘카톡’ 안에서 이뤄진다.

 

우리의 일상은 하루에도 수십 번, 어쩌면 수백 번씩 누군가와 ‘연결’된다. 그리고 소통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전화가 생기면서 편지가 사라지고 핸드폰이 생기면서 집전화가 사라지고 분명 손에 전화기를 들고 있으면서도 전화기가 없을 때 보다 더 평소에 안부를 주고받던 지인들에게 연락이 뜸하게 끊기는 추세다. 특히 카-톡이 생기고 부터는 모든 소통을 카-톡으로 하게 된다.

 

우리 일상의 소통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은 것이 카-톡 이다. 전화나 직접 만남 외에는 소통의 길이 제한적이었던 과거에 비하면 편리한 소통의 수단이기는 하다. 단 몇 초면 안부를 전할 수 있고, 서로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젠 거리와 시간의 장벽은 사라진지 오래다. 그만큼 우리의 대화는 점점 짧고, 가볍고, 무성의해지고 있다. 이모티콘 하나로 모든 감정을 전달하고, ‘읽씹’(읽고 씹기)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소통은 오히려 더 조심스럽고 피곤한 일이 됐다. 진심 어린 대화보다는 빠른 회신이 중요해졌고, 말의 무게보다는 속도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말은 많이 하되 진심은 덜 나누는’ 시대 속에서 속물처럼 살게 됐다.

‘카톡’은 소통의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때로는 그 안에 우리가 감추고 싶은 감정도 함께 숨겨버린다.

“ㅇㅋ”, “ㅎㅎ”, “ㅋㅋ” “ㅇㅇ”같은 단어들은 때로는 진심이지만, 또 한편으론 솔직한 감정을 덮기 위한 방패가 되기도 한다.  솔직한 감정 대신 모호한 표현으로 타인의 기분을 추측하고, 오해를 키우기도 하는 것이 문제이기도하다.

끊임없는 연결 속에서 오히려 더 깊은 고립을 느낀다는 점이 문제이긴 하다.  보낸 메시지를 읽고도 답이 오지 않으면 불안하고, 누군가 내 메시지를 읽고 무시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 

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정작 이야기할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이 ‘카톡 시대’에 진짜 소통을 지켜낼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아야한다.

마음의 전달은 속도보다는 진심을 택해야 하고. 빠른 답장보다 중요한 건 그 안에 담긴 진심의 무게다. 꼭 길게 답하지 않아도, 진심 어린 한 줄이면 충분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상대가 바쁠 수도 있다는 여유로운 마음도 필요하다. 

카-톡이 편해서 좋기도 하지만 사람과의 소통은 중요한 이야기는 얼굴을 마주하며 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이야기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더 깊은 관계를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다. 깊은 대화는 쉬면서 여유를 품고 정을 나누며 하는 것이 진정한 대화이다.

소중한 도구라 할 수 있는 ‘카톡’은 분명 이 시대에 필요한 도구이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길고 짧음을 떠나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진심이 사라졌을 땐, 소통은 메마르고 공허해진다.

인간의 소통은 여전히 마음의 눈빛에 있고, 언어와 교감이 있을 때, 가슴깊이 우러나는 애정의 온도에 달렸다. 따뜻한 소통은 인성의 본질이 살아있을 때 가능하며 마음의 온도는 눈빛에서 나온다. 당신의 따뜻한 한통의 전화는 누군가에겐 큰 이유가 될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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