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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이하여

등록일: 2024-09-13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추석이 되면 오랜만에 가족들이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정을 나누고 행복해야 한다. 하지만 추석이 왠지 부담스럽고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정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사는 행복의 일 순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돼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 현실에서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누구보다 이해를 많이 하고 또 해주고 안아주어야 할 가족이라 싶어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사는 세상이 형제간에도 정이 메말라가는 박복한 세상으로 바뀌었다.

사람은 자주 보고 자주 만나야 정이 들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가까운 친척들은 자주 안 보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이 나온다. 각자 나름대로 자유롭게 살다가 갑자기 여러 명이 모여 생활하기가 불편해지다 보니 이런 말들이 나온다. 명절 때의 만남이라 해봐야 고작 2-3일이다.

그 기간을 참지 못하고 작은 불화로 싸움을 하는 집안이 많다. 경찰청의 집계에 따르면 해가 갈수록 특히 명절에 일어나는 가족폭력 사건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가장 큰 요인은 가정폭력의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 스트레스, 가족 간 의사소통 부재 등 다양하며,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갈등이 표면화되기 쉽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그런 경향이 제일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라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임을 잊지 말고 새로운 마음으로 명절을 맞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우리 가족 모두가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주는 미덕을 가지고 추석을 맞이하는 마음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번 추석은 둥근 보름달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도 둥글게 영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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