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습장 시공 해명 없이 늦어져 행정 불신 깊어
거창군 골프 동호인들이 2023년 거창군이 운동장에 위치한 군립 골프연습장 재건축·증축 계획을 밝혀 놓고도 군민들에게 가타부타 해명도 없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행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거창군은 지난 2009년 개장한 거창군립 실외 골프연습장이 노후화됨에 따라, 기존에 사용해 오던 건축물 등 시설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축물을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거창군은 2023년 11월쯤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허가 절차조차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거창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 부지가 보존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이를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형질변경 절차가 필요했으며, 지난 2023년 경남도에 형질변경 신청을 했으나 2025년 11월에야 처리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순차적으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신축 건물을 시공하기 위해서는 공원의 현 면적에 따라 관련 법률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지연 사유로 꼽았다.
2023년 당시에는 공원 면적이 10만㎡를 초과했으나, 현재는 10만㎡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처음부터 다시 인·허가 절차를 밟게 됐다는 것이다. 공원 면적이 감소한 이유로는 공원 부지 내 실내 족구장 등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거창군은 현재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골프 동호인 A 씨는 “일부 동종 업계의 반발을 의식해 봐주기식으로 행정이 미적거리고 있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B 씨는 “선거를 앞두고 눈치를 보는 행정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신속하고 투명한 행정 처리를 촉구했다. 운동장 골프연습장은
2024년 건축물 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최하위 등급인 E 등급을 받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