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최경인·주간함양)는 3월 4일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권순기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권 예비후보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경남교육의 현황과 과제 등에 대해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다른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릴레이 인터뷰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지역신문협의회 공동기사
권순기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1. 지난 12년간 경남교육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후보자께서는 이러한 기존 교육 기조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계승·보완·전환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십시오.
지난 12년 동안 경남교육은 진보교육감 체제에서 공동학교 운영, 돌봄 시스템, 지역민의 학교참여 활성화 등 교육주체 중심교육으로의 전환을 시도한 측면은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미래교육'을 앞당겨 시도한 측면은 높이 평가 할 수 있으나, 아이톡톡과 아이북 등의 정책이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사용에 대한 불편과 콘텐츠 부족으로 인해 외면을 받고 있기에 앞으로 제대로 계획된 AI 시스템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경남의 미래교육을 보완하고 실행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본, 기초교육이 중요한 초등학교 학생 중 느리게 배우는 아이, 적응이 힘든 아이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정책을 전환하고, 학교 부적응과 자살율이 높은 시기인 중학생 모두에게 마음건강을 진단받고, 정서적 상담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경남교육의 중심을 아이들에게 두면서 취약점은 보완하고, 문제없는 학생들은 더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기초학력을 튼튼히 세우고, 한편으로는 지역 특성에 맞는 특목고 벨트를 조성하여 경남의 학력을 전국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경남교육청의 재정건전성을 정상화시켜 교육본질에 충실한 예산 집행으로 제대로 된 학교, 제대로 된 경남교육을 우뚝 세우겠습니다.
2. 최근 경남교육청 산하에 다양한 교육 관련 센터 및 기관이 신설·확대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장 중심 교육 예산과의 균형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센터 운영의 필요성과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경남교육청은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위기 속에서도 직속기관 신설을 지속하며 교육현장 예산과의 불균형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타시도와 비교 해 볼 때 경기도는 학생수로는 147만 여명으로 경남의 35만명과 비교해 볼 때 4배 정도 되지만 직속기관 수는 두 기관 모두 20개 안팍으로 비슷한 숫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교육청의 학생수와 비례 해 볼 때 기관의 전환적 점검이 필요하며
앞으로 기관의 기능을 살펴 통폐합과 신설 등을 꼼꼼히 계획하여 실행 할 예정입니다.
지금 현재까지는 "기관은 화려해지는데 교실은 가난해 졌다"는 현장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학교 현장 교육이 최우선이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히 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직속 기관의 목적과 성격이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기관'이 되도록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교육 현장의 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AI 교육을 어떻게 도입·확대할 계획이신지, 구체적인 방향과 단계별 전략을 설명해 주십시오.
AI 교육은 크게 3가지 측면을 강조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AI 기본소양교육(비판적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협업, 공감능력 등)과,
AI 학습자료를 활용한 개인별 수준에 따른 개별화 학습,
AI 활용 능력을 길러 미래 사회를 살아갈 도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익혀 세상을 잘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입니다.
특히 지금까지의 교육이 '모두에게 동일한 내용을 전달하는 ‘보편성'에 집중했다면, AI 시대의 교육은 '개별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창의성'에
촛점을 두고 있습니다
단계별 전략으로 먼저 초등학교에서는 AI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기본소양을 함양 할 수 있는 문해력과 수리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중학교에서는 AI의 기술적 원리를 학습하고, 교과목 융합을 통한 문제해결력 향상에 집중하면서 수준에 따른 개별화 학습을 강화하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자신의 진로에 AI를 접목하고, 기술윤리에 대해 고민하면서 미래 사회의 도구로서 AI를 능숙하게 다루도록 교육하겠습니다.
AI 교육은 '기계적인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를 도구로 '더 인간다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 육성에 있는 만큼
교육방향을 잘 계획하여 실행 해 나가겠습니다.
비록 대한민국이 AI를 가장 먼저 개발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선진국이 될수 있도록 경남이 AI교육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학령인구 감소가 심화되면서 군 단위 및 소규모 학교의 존립 문제, 폐교 활용, 교육 격차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농어촌 및 군 지역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해 주십시오.
학령인구 감소는 시급하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올해 신입생이 전무한 학교가 18곳이고,
미활용 폐교는 최소 60교 이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훨씬 더 많은 학교가 존폐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해결 방안으로 무엇보다도 지역공동체가 결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거점형 적정규모 학교'와 '네트워크 캠퍼스'의 병행으로 단순한 통폐합이 아닌, 거점 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소규모 학교를 하나의 '클러스터 캠퍼스'로 묶어야 한다고 봅니다.
즉 학교와 지역사회의 벽을 없애고 경남의 특성을 고려하여 농어촌 지역 교육 활성화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이럴 경우 소규모 학교의 단점을 해소하고 통합의 장점을 가장 잘 살려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합 될 경우 교사 수의 적정성을 잘 따져서 교육과 돌봄, 상담, 인성지도 등 역할을 다양화 하겠습니다.
또한 폐교학교 TF팀을 꾸려 토론과 합의로 전국적인 모델을 만들고 아이 키우기 좋은 학교,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으로 만들어 찾아오는 경남교육으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경남교육이 학교라는 물리적 담장에 갇히지 않고,
경남 전체를 하나의 배움터로 만드는 '지역 중심 교육 거버넌스'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5. 향후 4년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핵심 공약 3~5가지를 제시해 주시고, 그 실현 방안과 재원 조달 계획을 설명해 주십시오.
제가 제시하고 있는 주요 공약인 '3·3·55'는 경남교육을 새롭게 바꿀 3대 비전, 3대 목표, 55개 실천 과제를 의미합니다.
경남의 인재를 키우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교육을 위해 다시 찾아오는 경남을 만들기 위한 3가지 비젼과
책임교육, 미래교육, 상생교육이라는 3가지 목표,
이에 따른 55가지 세부 계획으로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고 경남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 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념이 아닌 아이들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학생의 성장에 이로운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역점과제로는
▶인성, 안전교육 실현을 위한 체,인,지 교육과
학생정신건강 주치의 제도, 어디 GO 실시간 위치 공유 서비스 제공 등이 있으며
▶기초학력 회복과 학력향상 방안으로 학생들의 100시간 몰입캠프,
다양한 진로 교육 활성화
▶복지 강화 정책 방안으로 아침 간편식 제공 및 100원 등,하교 버스 운영, 에듀케어 통합형 바우처 지급, 다문화 학교 설립 등을 대표 공 약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예산 조달 방법은 경남교육청의 연간 예산 약 6조 6천억 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행정의 비효율성을 개선하여 낭비되는 예산을 교육 현장에 직접 투입할 수 있도록 재설계 할 계획입니다.
도교육청 예산만으로 어려울 경우 지역 대학 및 산업체와의 '연결'을 통해 외부 교육 자원을 학교 현장으로 유치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교육 재원의 다변화를 꾀하도록 하겠습니다.
6. 교육 현장의 교원·학생·학부모와의 소통을 어떤 방식으로 강화할 계획이십니까?
갈등이 발생 할 경우 이를 조정·해결할 리더십 방안도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교육의 본질인 '인성'을 회복하고 교원, 학부모, 학생의 갈등 해결을 위한 현장중심 소통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선생님은 교권보호와 행정혁신을 통한 교육활동에 전념 가능한 환경조성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AI 전산화로 기존 양식을 줄여 행정을 간편화 하는데 역점을 두고 교육감이 직접 교원단체 및 선생님들과 정례화 된 만남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 선거를 준비하면서 약 50개 이상의 학교를 직접 방문하고 목소리를 들었는데,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와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 특히 인성교육에 대한 우려를 해소 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경남형 체·인·지(體·仁·知)' 인성교육으로 아이들을 성숙한 시민으로 키우기 위한 적극적인 소통을 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도 교육감이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참여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갈등의 씨앗 자체를 건강하게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갈등 해결 있어서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겸손,
그리고 원칙을 지키는 단호함의 조화로 경남교육이 갈등을 넘어 선생님께는 자부심을, 학생에게는 자존감을, 학부모님께는 안심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 마지막으로 경남 도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밝혀 주십시오.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교육은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꾸고,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약속입니다.
저 권순기는 우리 아이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세 가지,
즉 바른 인성, 탄탄한 학력, 앞서가는 미래교육을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첫째, '체·인·지(體·仁·知)’ 인성교육을 통해
교육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둘째, 학교가 책임지고 학력을 확실히 끌어 올리겠습니다.
셋째, AI시대 미래 교육을 제대로 열어 경남을 대한민국 '미래교육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교육은 무모한 실험이 될 수 없습니다.
정치와 진영논리에 갇혀서도 안됩니다.
저는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아이들의 미래와 행복한 성장만을 바라보며
지역 사회와의 생생과 협력으로
경남교육을 다시 위대하게 열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