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의 청년 고용 문제는 지역소멸 위기까지 거론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특히 우리 거창 같은 중소 도시는 더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특히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는 것은 결혼과 출산 등 지역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지역에 사는 청년들의 고용 현실을 반영하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때문에 청년층의 이탈은 지역소멸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 2025년 8호에 실린 ‘청년패널로 본 청년층의 첫 직장 특성 변화’를 보면, 최근에 수도권 거주 청년의 취업소요기간은 21.2개월인데 반해 비수도권 거주 청년은 24.6개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모두 평균 18개월 수준의 취업소요기간을 보였는데, 10년 사이 수도권은 2~3개월 길어지는데 그쳤지만, 비수도권은 6개월이 넘게 늘었다. 과거에는 사는 지역이 취업준비 기간과 무관했지만, 최근에는 지방에 거주할수록 취업에 드는 기간이 수도권보다 3개월 정도 더 길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우리나라 청년층을 매년 추적조사하는 청년패널 조사를 토대로 청년패널 2007(2004∼2013년)과 2021(2014∼2023년)의 10년간 취업 시점을 비교한 결과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농촌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을 위해 타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청년층 유출이 심화될수록 노동력 감소,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이어지며 지역의 활력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지역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 하루속히 청년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곧 젊은 거창을 만드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