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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군의원 공천 ‘賣官賣職’ 의혹 확산

등록일: 2026-04-23


공천자 미리 정해 놓고, 들러리 세운 청년들

정치를 희망하고 공천심사에 참여해 선거운동을 하던 중, 거창군 국민의힘 소속 신성범 국회의원 사무실로부터 공천을 주지 않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고 선거운동을 중단하라는 말을 들어 망연자실하고 있다.

A(38) 씨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거창군 가선거구 군의원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공천을 신청하고, 지난 8일 면접을 마친 뒤 선거운동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그러나 거창군 국민의힘 당협 의원실로부터 “이번 공천에서는 젊은 청년들을 배제하기로 했다”며 이쯤에서 그만두라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그 이유가 “인기가 없고 대중에게 뜨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다른 A(38) 씨 역시 9일, 가 선거구 출마자 A씨와 동일한 내용의 연락을 받고 같은 이유로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개소식을 준비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중단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 11일 상동길 6번지 3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한 뒤 현재까지 선거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당에서 이미 공천자를 정해 놓고 진행하는 선거라면 괜히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 것 아니냐”며 “남의 집 잔치에 장단을 맞추는 꼴이 된 것 같아 허탈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본보 취재진이 확인한 바로, 당협 위원회에서는 역시 “인기가 없고 뜨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인기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얼버무렸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당협 위원장인 국회의원도 알고 있느냐고 묻자 “당연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거창군민 A 씨를 비롯한 주민 수십 명은 “당에서 특정 공천자를 사전에 정해 놓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매관매직의 의혹이 의심된다며 당협 위원장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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