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8일, 주상초등학교 교정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활기로 가득찼다. 주상행복학교의 대표적인 학생자치활동인 ‘제6회 주상어울림한마당’이 열렸기 때문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행사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학생 자치의 꽃’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 준비는 한달 전부터 시작된다. 콩과 콩깍지로 구성된 학생교원다모임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하고 싶은 놀이와 프로그램 내용을 제안했다. ‘하루종일 야무지게 놀자’라는 당찬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4~6학년 학생 리더인 ‘콩장’을 중심으로 ‘놀이연구소’를 꾸려 본격적인 한마당 준비에 나섰다. 놀이연구소 학생들은 놀이를 직접 연구하고 규칙을 새롭게 만들며, 필요한 놀잇감과 공간을 스스로 준비했다. 선생님들은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거나 궁금한 점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으며 학생들의 자율적인 운영을 뒷받침했다.
행사 당일 학교 곳곳에서는 림보 놀이, 스파이 찾기 놀이, 방탈출 놀이, 보드게임, 축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어바운스 실내 놀이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놀이가 펼쳐졌다. 어린이들은 놀이의 참여자이자 운영자가 되어 친구들에게 놀이 방법을 설명하고 활동을 이끌었다. 특히 동생들을 배려하며 놀이를 안내하는 콩장들의 모습에서는 부쩍 성장한 책임감과 리더십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보호자들의 참여 역시 이 행사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봉사자로 참여한 보호자들은 ‘주상점빵’ 도우미가 되어 숯불 닭꼬치와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준비하며 어린이들의 즐거운 하루를 응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들과 하루 종일 함께 놀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직접 준비한 놀이를 친구들이 재미있게 즐겨줘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4년째 이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원경 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즐거움은 물론, 배려와 협력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몸소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