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A 군의원이 11년 전 당시 군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사건이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진정이 6·3 지방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제기됐다는 점에서, 사건의 내용 못지않게 제기 시점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피해 사실이 사실이라면 그 자체로 매우 중대한 문제이며,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이처럼 중대한 사안이 왜 8년 전이나 4년 전 선거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하필 이번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제기됐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A 군의원은 현재 군의원 신분으로 공개적인 활동을 이어오며 특정 군수 후보를 공개 지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본인이 지지하는 군수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선거 구도가 다소 불리해진 상황과 맞물리면서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히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맥락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사건의 본질과 진실은 철저한 수사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 다만 항간에서는 성추행 사건의 진실 자체보다, 이번 사건이 공개된 시점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누군가와 공조해 본인이 지지하지 않는 상대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이 사건이 한 언론사를 통해 보도된 이후, A 군의원이 지지하는 군수 후보 측에서 관련 내용을 카카오톡 등을 통해 수시로 공유하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안이 사실인지 여부는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다. 그러나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지역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건의 진실은 물론 제기 과정과 정치적 의도 여부까지 철저히 수사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