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거창군 국민의힘 당은 군수선거를 비롯한 도의원, 군의원 선거까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상대에 대한 비방론부터 고소·고발이 난무했고, 심지어는 이해할 수 없는 폭로전까지 이어지며 장안을 떠들썩하게 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리고 군수 공천 과정부터 군의원 공천까지 말로 담지 못할 사안들이 굴비 줄기처럼 수두룩하다.

거창군민이라면 누구나 이번 공천 과정을 보고 실망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민의힘 군수 무공천의 시대를 만들어 낸 것은 수십 년 동안 쌓아온 거창군의 위상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대참사가 아닐 수 없다.

어디 이뿐인가? 도의원 공천을 넘어 군의원 공천의 기준점은 무엇인지….

젊은 정치 참여인을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정치를 그만두라고 종용하지를 않나, 또 참여한 청년 정치인들에게 지역구 개편이 잘못되었다며 뒤늦은 통보로 정치에 가진 꿈을 저버리게 하는 행위를 한 것은 당협위원장으로서 부족한 역량을 보여준 처사다. 당의 요구에 불응해 나름대로의 뜻을 굽히지 않고 거창군 가선거구에 출마해 끝까지 완주했으나 끝내 공천에서 배제된 신중강(46), 박성철(40) 후보의 거취 또한 스스로 삶의 길을 찾겠지만, 그들이 가진 원대한 꿈은 한낮 허공에 사라진 꿈으로밖에 기억되지 않을지 걱정이다.

원래 정치는 개인의 경력이나 자리 확보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책임과 헌신의 영역인 만큼 사람의 능력 또한 겉으로만 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튼 이번 거창군 군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군수 공천까지 많았던 잡음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국힘 당협위원장은 하루빨리 제기된 여러 의문과 우려를 해소하고, 군민을 위한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공직자의 가치는 직위가 아니라, 그 자리를 통해서 무엇을 만들어 내느냐로 증명되기 때문이다. 거창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신성범 국회의원께 묻고 싶다. 정치가 어디 장난입니까? 익명의 군민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