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좋아졌다", "살기 좋아졌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눈에 띄게 오르면서 마치 국민 전체가 부유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주식시장의 겉모습만 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주식시장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사정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주식 투자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그중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 가운데 꾸준히 수익을 내는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많다.

대부분은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손실을 경험하거나 수익과 손실을 반복하다 결국 원금마저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최근의 상승 역시 시장 전반의 건강한 성장이라기보다는 일부 대형 우량주 중심의 상승세에 가깝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전체 시장이 좋아 보이는 착시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주나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여전히 많은 종목이 하락했거나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오히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도 적지 않다. 이는 지수 상승과 실제 투자 성과 사이의 구조적 괴리를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아래에서는 고통받고 위에서만 상승하는 시장 구조를 보여준다. 자본과 정보, 그리고 인내를 가진 일부 투자자만이 수익을 가져가고 나머지 다수는 상승장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투자 시점을 놓치거나 감정적인 판단으로 인해 손실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손해를 본 개미투자자들은 하소연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모두가 잘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실감 난다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을 보여줘야 한다. 잦은 정책 변경과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은 서민들의 불안만 키울 뿐이며, 어려운 살림살이를 더욱 힘들게 만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