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철거 이후 구체적인 대안 없어…군민들 ‘답답’

거창군이 운영하는 거창스포츠파크 내 골프연습장이 개장 17년 만인 8월 10일 이후 철거된다.

거창군은 “2024년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시설 노후화로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철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2025년 민선 8기 당시 재건축을 위한 설계용역비로 6천여만 원을 지급한 상태다.

그러나 민선 8기에서는 6·3 지방선거를 의식해 사업 추진을 차일피일 미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현재 실내 및 실외 사설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는 몇몇 업주들이 새로운 공공 골프연습장이 들어설 경우 영업상 손실을 우려해 사업에 반대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거창지역 4천여 명의 골프인들 사이에서도 파장이 일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개인의 사익을 의식해 군민을 위한 공공 체육시설을 제대로 조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선 9기 행정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사고 예방 차원에서 철거는 단행하지만, 구체적인 착공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민선 8기 당시 총사업비 50억 원 가운데 현재 10억 원이 확보된 상태이며, 나머지 40억 원은 거창군이 추가로 편성해야 한다.

거창지역 골프 동호인 4천여 명 가운데 일부 회원 50여 명은 지난 7월 현 골프연습장에서 모임을 갖고, 민선 9기 이홍기 군수에게 신속한 공사 착공을 요청할 계획이다.

신규 골프연습장은 현재 조성 위치와 시설 규모 등을 검토하는 단계다. 부지 4528㎡에 건축 규모 680.9㎡, 지하1층 지상 2층·20타석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착공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인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