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측,5월 중순경 아이의 전완근에서 담배로 지진 자국 2곳 발견

학교 측, ‘유의미한 증거 찾지 못했다’ 가해사실 여부 경찰에 수사 의뢰

경찰, 관련 사건에 대해 현재 수사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 입장 내놔

거창읍 소재 A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발달 장애가 있는 동급생의 전완근에 담배로 지져 상해를 가하는 등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피해 학부모는 곧장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리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담임교사와 학교장 등 교육 당국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키웠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신을 A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 학생 B군의 아버지라고 밝힌 C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아들이 겪은 끔찍한 학교 폭력과 이를 덮기에 급급한 학교 및 교육청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고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등교 시간에 맞춰 학교 정문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그러면서 학부모 C 씨는 ‘지난 4월 중순, 아이의 손등에서 상처 1곳을 처음 발견으나, 당시에는 그저 다쳤다’는 아이의 말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다음 달인 5월 16일 아침 양쪽 전완근에서 담배로 지진 자국 2곳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히고, 피해 학생인 자신의 아이 B 군은 ‘가해 학생들이 점을 빼주겠다’며 담배로 지졌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상담을 하던 중 밝혀진 사실인데, ‘다른 부위와 상처를 확인하려 하자 아이가 몹시 위축된 상태로 가해자들이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기고,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 학생 학부모는 같은 달 18일, 관련 진술 내용을 토대로 학교와 경찰서에 즉각 신고를 했으나, 해당 학교 교장선생님은 ‘우리 학교에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은 없다’며 ‘아이의 상처를 아토피로 치부했다’고 말하고, 이에 피해 학부모 측은 ‘접촉성 2도 화상이라는 병원 진단서를 발급받아 학교 측에 제출해야만 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피해 학부모 c씨는 ‘신고 직후 학교 자체적으로 학생들을 상대로 기본적인 확인만 했어도 가해자를 금방 특정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처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특수학급 및 일반학급으로 나눠 각각 2시간씩 케어를 하는 등 밀착지도를 하고 있어 지금으로선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관련 자료를 경찰에 넘긴 상황이어서 현재로선 경찰 조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피해 학부모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믿고 기다린 부모의 마음에 다시 한 번 크나큰 대못을 박은 거창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의 안일한 형태를 규탄한다’며 ‘다시 한 번 철저한 재조사 및 가해자를 즉각 분리 조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거창경찰서 여성. 청소년 담당 경찰관은 이 사건과 관련,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 만큼, 말할 수 없다’며 조만간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피해 학부모에게 연락해 사건 전반에 관한 세부 사항을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읍 소재 A고등학교 발달장애인에 대한 집단 학폭 의혹과 관련, 피해자 측 주장과 학교 측 주장, 그리고 경찰 측 주장이 일부 엇갈리면서 향후 이 문제가 경찰의 심도있는 수사를 통해 어떻게 결론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발행인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