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주년 광복절을 맞으며 오늘의 감회를 쉽게 잊을 수 없다. 우리가 지금 자유롭게 말하고 배우 고, 일하며 각자의 삶을 꿈꿀 수 있는 것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일이 아니다. 만약 광복이 없었 다면 지금의 우리가 누리는 일상도 존재하지 않 을 것이다. 광복은 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는 역사적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한민족이 자신의 이름과 언어, 문화, 존엄을 지켜낸 위대한 승리다. 나라를 잃은 시대에도 수많은 독립운동가는 조 국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이들도 있었고, 가족과 삶을 뒤로한 채 낯선 타국과 감옥에서 독립을 꿈꾼 이들도 많았다. 그 들의 목숨 건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대한 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광복의 감사와 독립운 동가들의 정신은 우리의 일상에서 점점 희미해지 는 듯하다. 자유와 평화가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그것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가 감당했던 고통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라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 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나라 없는 국

거창군 농·축협 속사정, 조합원은 알고 있나?

부실채권 담당 책임자 문책· 처벌 수위 낮아 재발 우려 커

농협은 속수무책, 부실채권 책임지는 사람 없고 조합원들만 피해 커

▲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경남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뜻깊은 태극기 물결이 일었다. 거창군재향군인회(회장 김윤수)가 주최·주관한 ‘태극기 달기, 나라사랑의 시작입니다!!’ 캠페인이 향군 회원과 군민 등 100여 명이 참 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재향군인회는 외부의 재정적 지원 없이 자체 기금으로 태극기와 태극기 문양 우 산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며 진정한 의미의 애국심을 실천했다.

거창군 농·축협이 경영 부실로 위험 수 위에 도달했다는 목

소리가 높다. 이렇게 가다가는 언제 부도

가 날지 걱정하는 조 합원들의 한숨이 늘

어나고 있다. 거창군 전체의 농협은 아니

지만, 대부분의 농협 이 심각한 상태인 것

신 진 호

발행인

민이 어디 있으며 나라 없는 백성에게 온전한 삶 과 존엄이 어떻게 보장될 수 있으랴.

독립운동가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단지 영토 만이 아니었다. 후손들이 자신의 언어로 생각하 고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며 스스로의 미래를 선 택할 수 있는 권리였다. 그러므로 광복절은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날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적어 도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자유의 가치와 공동 체에 대한 책임을 되새기는 날이어야 한다.

나라를 사랑한다는 마음은 거창한 구호에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서로의 자유와 존 엄을 존중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 해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데서 시작된 다. 광복을 기억한다는 것은 단지 독립운동가들 의 희생을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바 라던 나라를 오늘 우리가 만들어 가는 일이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수많은 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기리고, 그 소중한 자유와 나라를 지키는 일은 이제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