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군 사과 마라톤 축제의 부활은 단순한 행사를 다시 여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활력과 자긍심을 되찾는 일이다. 마라톤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거나 응원할 수 있는 생활 체육이며 축제이므로 참가자 가족을 비롯한 관광객들을 지역으로 불러들이는 효과적인 지역 홍보 수단이기도 하다.
거창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넉넉한 농촌의 정취, 다양한 문화 자원을 갖춘 곳이다. 이러한 장점을 살린 사과 마라톤 축제가 다시 개최된다면 참가자들은 달리기뿐 아니라 거창 특산물을 비롯한 거창의 음식, 숙박, 전통시장, 거창의 관광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지역 상권에 바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거창을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되게 할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 국민적으로 걷기, 러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록을 경쟁하는 전문 마라톤이 아니라 가족 단위의 걷기 코스, 5km, 10km 단축 코스, 청소년·어르신 참여 프로그램 등을 함께 구성한다면 더욱 폭넓은 군민과 방문객이 즐길 수 있다. 지역 농특산물 시식, 판매, 문화 공연, 체험 부스 등을 연계하면 사과 마라톤은 하루짜리 경기를 넘어 거창군의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
물론 성공적인 부활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안전한 코스 선정, 교통 관리, 의료·구급 체계, 주민 불편 최소화, 참가자 편의시설 확보가 우선시되고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군민, 체육단체, 상인회, 청년단체, 지역 기업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참가자 만족도를 꾸준히 조사해서 다음 대회에 반영토록 하고 실질적인 불편 없는 행사로 만들어야 한다.
사과 마라톤은 거창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며, 군민이 함께 어울리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 특히 민선 9기 들어 거창 행정에서 거창 창포원을 국가정원으로 부상시키고자 하는 만큼, 창포원 홍보에도 최상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거창 사과 마라톤의 화려한 부활이 곧 거창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좋은 자원이 될 것이다.
거창 마라톤 부활은 전국적으로 200만 마라토너가 바라는 바이고, 우리 6만 거창군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염원이기도 하다.
발행인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