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2월 15일에 치러지는 거창군 체육회장 선거에 민선 9기 이홍기 거창군수는 거창군 체육회장 선거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체육회장 선거가 특정 기관이나 개인의 의중이 아니라 체육인과 군민들의 선택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후보도 개인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다만 훌륭한 후보자를 거창군민과 체육인들이 선택해 줄 것을 믿는다고 했다.
그리고 모 후보가 군수님이 지지한다는 소문을 퍼뜨리는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모 후보가 잠시 만난 것을 이야기해도 되겠느냐고 하기에 모든 후보를 잠시 만난 것은 사실이니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데 그건 관여할 부분이 아니니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한다.
지금 거창군체육회는 우리 지역 체육의 중심축이다.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엘리트 체육인을 지원하며, 세대와 종목을 넘어 군민을 하나로 잇는 역할을 맡는다. 따라서 체육회장을 선출하는 일은 단순히 한 사람을 뽑는 절차를 넘어 앞으로 거창군 체육이 어디로 갈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 군수의 입장처럼 선거는 오직 선거답게 치러져야 한다.
행정의 영향력이나 외부의 압력이 아니라 후보자의 역량과 비전, 도덕성, 소통 능력이 공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각 종목과 단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선택받아야 한다.
새 회장에 요구되는 과제도 분명하다. 투명한 운영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체육시설과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며 유소년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체육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선거가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합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군민과 체육인이 한마음으로 미래를 고민하고, 거창군을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할 때 체육회는 더욱 선진적이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
민선 3기 거창군 체육회장 선거의 주인은 결국 체육인과 군민이다. 공정한 절차 속에서 지역 발전을 이끌 준비된 인물이 선택돼 거창군 체육회가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가길 바라는 것이 지금 거창군민들의 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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