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쑥대밭이 된 지가 어언 100일. 국격은 추락하고 도산 위기에 놓였다.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헌정질서 파괴행위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 국민을 배신한 책임을 못 느끼는지 임기 단축 개헌을 꺼내며 직무 복귀까지 운운했다. 이번 최후 진술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다시 실망했다.대다수의 국민들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지만 말 그대로 실망이 곧 절망이었다.윤 ...
거창군은 수승대, 창포원, 힐링랜드, 고제 산림 레포츠파크를 비롯한 감악산 꽃축제 등의 부각으로 훌륭한 관광 메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거창군을 방문한 방문객 수가 무려 170만 명이나 된다. 이는 거창군의 인구수의 29배가 넘는 수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거창으로 유입되기까지는 구인모 거창군수의 열성적인 노력과 거창군 공무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끈기가 일궈낸 결과의 꽃이다. 축제 기간에...
지난 10일 대전에서 선생이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호해야 할 학교 선생이 자신의 아이 같은 학생을 피살했다는 것이 경악을 금치 못할 사회의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아직 꽃처럼 한번 피지도 못하고 꽃망울로 지고 만 A 양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눈에 넣어도 모자랄 고운 아이를 사고가 아닌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학교 선생님의 타살로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
거창군 간판 대형 병원들의 불친절이 도를 넘어 군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관할 행정기관의 업무 개도 개선이 절실하다."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지역민의 병원이 되겠습니다"고 설립된 공공병원 적십자병원은 야간에 응급환자 발생 시 대비 24시응급실을 운영해 의료 필수 안전망 기 능에 만전을 다한다고 한다. 하지만 거창군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달 초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적십자병원을 찾아 진...
전국적으로 독감 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독감 비상이 걸렸다.경상남도에 따르면 1월 2주 차 도내 인플루엔자(독감) 의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21.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3주 차 13.8명을 기록하며 유행 기준(8.6명)을 넘어선 이후 급속히 증가해 4주 차 올해 1주 차 보다 계속 증가 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가 어린...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라 불리는 7080년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3천여 곡의 노랫말을 남긴 국민작사가 박건호다. 원주가 낳은 이 천재적인 작사가는 1972년 '모닥불'을 시작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조용필의 '단발머리', '빙글빙글', 박인희의 '모닥불',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 800여 곡에 달하는 그의 히트곡들은 단순한 노래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시...
거창 경제를 지탱하던 제조업은 경쟁력을 상실했거나 타지역으로 떠났다. 거창 시내의 핵심 상권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빈 점포, 빈 상가가 매물로 쏟아지는 상황이다 보니 자영업자들의 사정도 좋지 않다.2024년 거창 인구는 59,588명으로 전년 대비 –0.764가 감소한 반면, 거창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1,200명으로 전년 대비 4.65%가 증가해 거창의 고령화율은 30%에 달한다. 반대로 1,658...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무엇보다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전 세계적으로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사라져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물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일반 사람들의 일자리마저 위협을 받는 상황이고 운신의 폭이 좁은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정부에서는 2002년부터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유지를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타입에는 장애...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진정 난 몰랐네'와 '사랑의 미로'는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자리잡았다. 이 불멸의 곡들을 탄생시킨 작곡가 김희갑의 음악적 발자취는 한국 대중음악의 한 장을 장식하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타타타',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수많은 히트곡이 김희갑과 그의 아내 양인자의 협업으로 탄생했다는 사실이다. 작곡가와 작사가라는 각자의 영역에...
어느 교장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중학생이 학교 내에서 폭력과 도벽 등으로 문제가 일자 학부모는 선생님을 찾아와 따지듯 면담을 했습니다. 아이가 집에서는 조용하고 착한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병원엘 데리고 가 봐야 되는지 물었습니다. 그때 교장선생님께서 ‘병원에 가 봐야 할 사람은 학생이 아니고, 부모님이 가 봐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부모는 학생의 거울이니까요. 학생이 문제가 아니라 부모에...
최근 강추위가 지속되는 낮아진 기온으로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우리 시골에서는 난방기구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엄격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일부 가정을 보면 화목보일러 설치 위치가 안전한 곳이 아니다. 신설로 설치 시에는 화목보일러는 안전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벽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가연성물질...
음주운전 사고 소식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 질만 하면 언론에 한 번씩 보도되는 것이 음주운전 사고는 사라지지 않는 고질병이다.음주운전의 사고는 가지각색이다. 그리고 적발된 당사자들도 변명도 수만 가지다. 운전자가 어린 자녀를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 걸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내를 태우고 가다가 걸리기도 하고 동승자들이 가지각색이다.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제 경남의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그 청년은 대학농활로 거창과 인연이 되었다. 부산의 이름난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마다하고 거창으로 들어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의 삶의 궤적을 아는 많은 후배들이 그를 따라 거창에 터를 잡았다. 소를 키우기도 하고, 쌀농사를 짓기도 하고, 사과농사를 짓기도 하고, 마을 어린아이들의 선생님이 되기도 하며 가정을 이루고 끼끗한 거창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 청년은 소를 몇 마리 키우며 농민들이...
눈 좀 떠 주셔요. 높은 양반들아겨울이 오면서 강보다 먼저 전국 건설업계와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도시는 도시대로 말할 것이 없지만 이곳 시골은 시골이라 더하다.도시의 1군데 회사가 부도나면 전국적으로 도미노 현상처럼 이어진다. 대부분의 사업체가 여러 곳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연쇄 부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 하다.특히 거창향우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산에서는 올해 신태양건설을 포함해 굵직한 대행 회사...
갑자기 기온이 차가워지면서 농촌에서는 일손이 바빠졌다. 그렇다 보니 농민들의 야외 활동이 늘면서 쯔쯔가무시증과 신증후군출혈열 등 발열성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한국 보건협회는 설치류 매개 감염병인 신증후군출혈열은 3급 감염병으로 한탄/서울바이러스(Hantaan/Seoul virus)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 타액 등에 노출돼 감염된다며 주의보를 내렸다 1~...
신승열 (시인, 거창대외래교수) 프랑스의 드골은, 나치독일 점령 당시인 1940년 6월부터 4년 2개월 동안, 침묵하던 프랑스 언론인을 처형했다. 침통한 표정이다. 앞에는 처형대, 눈을 가린 사형수가 늘어섰다. 발사 명령이 떨어졌다. 총성과 함께 고개를 떨...
9월 26-30일까지 장장 4일간 제52회 거창군민의 날을 맞아한마당 대축제가 열렸었다. 이번 축제는 말 그대로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는 말처럼 기대가 실망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 들이었다. 군민들 대부분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초라한 잔치였다라고 한다. 물론 군에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추진 하였지만 예전에 비해 더 나아진 것보다는 오히려 볼거리와 먹거리가 식상한 듯한 한정된 눈에 보기에도 단순함 자체...
아림고등학교 3학년 만학도반에 강의를 나갔습니다. ‘미리 가보는 대학’의 한 프로그램으로 17명의 여고생들 앞에 섰습니다. 교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7,80대의 어머니들입니다. 이 여고생들은 거창군의 성인문해교육으로 시작해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받고 일반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내년이면 꿈에 그리던 대학에 입학하여 여대생이 됩니다. 공부를 시작한 이유도 많았습니다. “왜정 때 태어났는데 여자라고 학교에 보...
거창이 사라져간다. 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지금 시골을 돌아보면 한 집 건너 한집이 빈집이다. 이미 신원면을 비롯한 몇 개의 부락이 폐동 된 지가 오래다. 이러다간 향후 넉넉잡아 10년 후가 되면 시골 마을 반 이상이 빈집으로 폐허가 될 것이 뻔하다. 이번 추석 연휴때만 보더라도 고향을 찾는 향우들이 현저히 줄었음을 알 수 있었다.객지에 가 있는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당장 허물지 못하고 ...
국회 개원 이후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던 국회가 모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전기요금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폭염 때문에 국민들이 힘들어하니 전기요금을 감면하면 된다는 발상은 도대체 누가 생각한 것인지, 이런 설익은 판단이 에너지정책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조금이라도 고민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실제로 전기요금 감면이 이루어진다면 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자신들의 성과로 내세우며 국민들에게 자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