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초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 향후 60년 내 인구가 절반으로 줄고, 2082년에는 전체 인구의 58%가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지난해OECD는 최근 ‘한국의 태어나지 않은 미래: 저출산 추세의 이해’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OECD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다룬 정식 책자가 출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출산율 감소가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는 ...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 한마디가 신선한 바람처럼 느껴져 국민들은 그를 믿었다. 눈도 깜짝 않고 국감장에서 국가정보원 여론 조작 사건의 수사 외압을 폭로했기에 순진한 국민들은 그를 강직한 검사라 믿기에 충분했다.그동안의 정치꾼과는 다를 것으로 봤기에 믿음은 커졌고 일단 국민을 속인 그가 정치 선언을 한 지 9개월 만에 대권을 잡는 한국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9수만의 사법시험 합격은 의지의 ...
경남지역 음주운전 재범률이 증가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지역 음주운전 재범률이 5%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상황은 음주운전 문화에 대한 과거 우리 사회의 '범죄성 인식의 관대함'이 음주사고를 증가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 스스로가 술을 마시면 절대로 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지 못한 것이다. 한잔이라도 마시면 차를 놓고 가야 한다는 ...
방송에서 애절하고 구성진 트롯을 듣다 보면, "나도 저런 곡 하나쯤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무심코 흘려보낸 선율 한 줄, 가슴을 울리는 가사 한 소절이 문득 마음을 건드릴 때면 음악의 힘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한 시대의 배경음악이 되어온 트로트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한국인의 정서를 오롯이 담아온 장르다. 최근 '미스터트롯', '불후의 명곡'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는 더 이상 '옛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의 표를 득표하며 당당하게 제21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지난 4일 국회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대통령직 수행에 들어갔다.이번 대선 승리의 결정적 요인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이번 6·3 대선 기간 내내 ‘내란 심판’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대선의 의미를 부각시키며 대세론을 굳혀 왔다. 이번 ...
전기는 필수재이지만 만들기만 해서는 쓸 수 없고, 쓰기만 해서는 지속될 수 없기에 전력 생산자, 수송자, 소비자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때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한국전력은 전력 수송을 통해 전력의 생산지와 공급지의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그런데 전력 수송을 위해 필수적인 전력망 확충이 지연되면서 지역마다 큰 문제가 생기고 있다. 6-70년대처럼 석탄, 석유, 원자력과 같은 ...
5월은 가정의달이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의 어린이집을 비롯한 유치원 등에서는 축제의 장이 열렸지만, 아이들이 없어 행사를 하지 못한 곳이 수두룩하다.매년 5월 5일은 선물 외식 각종 기념행사 등 온 세상이 적어도 이날만은 어린이를 중심으로 움직인다.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이 애초 제정한 어린이날은 1922년 5월 1일이었다(1961년 ‘아동복지법’에서 매년 5월 5일로 확정) 3·1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개울을 다 흐린다는 말이 맞다. 요즘 대통령 선거에 가려지긴 했지만, 정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것이 명태균 게이트다.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명태균 씨가 2년 전 김영선 전 의원을 매개로 경남지역 간부 경찰 인사까지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서 충격이다.국민의힘 국회의원·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한 것과 경찰 인사까지 관여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
우리 사회가 고령화가 되어가면서 노인 일자리 참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일하면서 용돈도 벌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외롭지 않아 좋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그만큼 노인들의 일상이 따분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은퇴 후에도 여전히 사회와 기업 현장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노인 인재의 가치를 재조명한 영화 인턴을 보면 영화 속 주인공이 풍부한 경험과 지...
학벌 좋다고 정치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명문대를 졸업했다 하더라도 인성이 부족하면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못 된다. 이는 그동안 겪었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알 것이다.세계의 위대한 대통령! 그중 한 분으로 1865년 미국의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앤드루 존슨'은 링컨 대통령 다음으로 당선된 대통령이지만 워낙이도 유명했던 링컨의 명승에 가려져 그의 업적은 드러나지 못했다.그는 3살 때 부친을 여의고...
여느 때와 같이 무심하게 지나던 담장 너머 목련꽃이 피었다.꽃이 피는 날짜도 예전에 비해 많이 빨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지구의 온난화로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식목일은 국무총리 훈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4월 5일로 지정됐으나, 해당 관련법은 별도로 없다.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 심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를 6.5℃라고 분석한다....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승상 제갈량은 왕에 대한 충성심과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담은 마음으로 전쟁에 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내고 홀연히 전쟁터로 향했다. 출사표란 본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각오가 바로 섰을 때 왕이나 국민 앞에 머리 조아리며 올리는 것이다.결코 국권을 사수하고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던져지는 것은 아니다. 시대의 변화 탓인지 요즘은 꼭 전쟁이 아니라 어떤 큰 시합이나 선거 등에 나설 때 의사...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잘사는 선진국은 농업이 발전한 나라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러시아 출신 미국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는 "후진국이 공업화로 중진국은 될 수 있지만, 농업과 농촌의 발전 없이는 결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은 최첨단 기술·군사 강국으로만 생각하지만 사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농업 강국이기도 하다. 미국은 농업이 모든 산업의 기본이라는 국민인식을 바탕...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는 이제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장르로 자리 잡았다. 그 중심에는 트로트 특유의 정서를 담은 가사가 있다. 트로트 가사는 단순한 노랫말을 넘어 우리네 삶을 녹여낸 이야기이며, 그 속에는 기쁨과 슬픔, 희망과 한(恨)이 공존한다. 트로트 가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감’이다. "사랑했지만 떠나야 하는 이별", "가슴 깊이 새겨진 첫사랑", "고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
최근 거창군에서는 관광시설의 휴무일을 분산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관광철이 다가오면서 이를 두고 대부분의 관광객 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31일은 경기도 이천과 부산 등에서 관광객 60명을 태운 관광버스 3대가 힐링 랜드를 방문했으나 출입이 통제되어 돌아가는 일이 있었다. 이런 일은 앞으로도 종종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거창군의 변경된 정기 휴무일은 본격적으로 5월 1일부터 ...
전국적으로 초대형 산불이 벌겋게 타오르고 난 자리엔 시꺼먼 그을음만 아픈 상흔으로 남았다.푸른 초원 위서 한마디 비명도 못 하고 죽어간 동식물과 미생물들, 수많은 저 생명은 누구를 탓할까. 우선 나만 편하자고 불법 소각과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것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고귀한 생명들은 그렇게 생명을 잃었다. 나라 구석구석이 싸움박질투성이다 보니, 다가오는 대재앙을 대비하지 못하고 정쟁만 하다 번번이 기회를 놓...
학생들이 학교를 가고 싶도록 만들기 위해선 어른들의 노력이 절실하다.신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등교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학교폭력의 위험도 높아지는 시기이다 보니 자칫 잘못하다 보면 학교가 가기 싫은 곳이 되기도 한다.새로운 교우들의 형성으로 힘의 관계가 조정되고, 일부 학생들은 무리에서 소외되거나 괴롭힘을 당할 위험에 놓이기도 한다. 이러한...
정년퇴직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처음엔 무작정 1년 정도는 여행을 하며 놀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하지만 3달도 되지 않아 싫증이 났다. 먼저 퇴직한 선배들의 일상을 보면 정부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매주 1회, 2시간 과정의 교양 및 건강, 정치, 경제, 사회, 시사,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인학교에 다니기도 하고, 서실이나 향교에 나가...
병원에 가기가 겁이나 아프지도 못했다던 국민들이 이제 마음 편히 아플 수 있게 됐다며 난리다. 의료 대란으로 온 나라 국민들이 좌불안석했던 의과대학 정원 증원계획이 1년여 만에 없던 일로 됐다. 결국 죄 없는 국민들만 죽어난 셈이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일 의대생 3월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린다고 밝혔다.정부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둔 2월...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이웃 나라 일본을 두고 하는 말 같았던 초 고령 사회가 우리에게 닥쳤다.2017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그렇게 전망한 것이 이제 피할 수 없이 2024년 12월 23일에 마침내 현실이 됐다.초고령 연령 사회가 되면 인구 고령화로 주요한 생산연...